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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국제항공전에 리투아니아 전 대통령 출전
입력2011-05-02 15:41:43
수정
2011.05.02 15:41:43
윤종열 기자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2011 경기국제항공전’에 미국·영국 등 세계 최고의 조종사들이 참가해 아찔하고 박력 넘치는 곡예비행을 선보인다.
특히 미국의 미녀 조종사 멜리사(27), 리투아니아 전 대통령이 리더를 맡은 ‘글로벌 에어쇼 팀’등이 곡예비행을 펼쳐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미모와 함께 화려한 비행 실력으로 인정받는 미국 챔피언 경력의 여성 조종사 멜리사는 힘 있는 에너지와 액션이 가미된 뛰어난 기교의 무한 곡예비행을 연출할 예정이다.
스카이다이빙과 스킨스쿠버 실력까지 겸비, 남다른 열정의 소유자인 그는 안정되고 균형 잡힌 곡예비행을 선보여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에어쇼 팀’은 영국·리투아니아 국적의 각각 독특한 개성을 가진 실력파 조종사들이 하나로 뭉쳐 환상의 조합을 이룬다. 팀의 리더인 롤란다스 팍사스는 모두가 놀랄만한 이력의 소유자다. 지난 2003년 리투아니아를 통치한 대통령이었던 그는 38년 이상 비행경력을 가진 베테랑 조종사로 다수의 세계적인 경연대회에 참가해 우승컵을 거머쥔 실력 있는 곡예 비행사이다.
마크 제프리는 모든 레벨의 영국 곡예비행 챔피언을 차지한 30년 경력의 조종사다. 세계 곡예비행사 톱 10에 포함될 정도로 뛰어난 그는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참여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로버타스 노레이카는 지난 2002년 리투아니아 네리스강의 다리 아래로 곡예비행을 한 세계기록 보유자로, 솔로와 편대 비행 모두에 능하다.
정상급 엔지니어이자 조종사로 활약하는 안타나스 마쉬카티 등도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글로벌 에어쇼 팀'은 4대의 비행기로 단독 또는 편대 비행, 풍선 터뜨리기 등 인터넷이나 영상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박진감 넘치고 전율 만점인 곡예비행을 관람객의 눈앞에서 선보인다.
헝가리에서 온 세계 챔피언 출신의 베레스 졸탄은 뒤집힌 자세로 창공을 나는 배면비행 상태로 지상 3m 높이의 리본 자르기, 직선비행 중 비행기를 회전시키는 스냅롤 등 묘기에 가까운 비행기술을 펼친다. 그는 1인승 곡예기부터 보잉 여객기까지 100종의 항공기를 조종했으며 비행시간만 1만5,000시간에 이른다. 지난 1988년 첫 곡예비행을 시작한 그는 지난 2007년 408회 연속 선회비행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올랐다.
경기국제항공전에서는 해외 조종사 뿐 아니라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국산고등훈련기 T-50으로 화려한 편대비행을 선보인다. 이번 세계 최고의 에어쇼는 엿새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국제항공전 운영시간 내내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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