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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地玉選] 펜션은 임대 등 활용계획 세운후 매입해야

바야흐로 휴가철이다. 산과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은 ‘나도 경치 좋은 곳에 펜션 하나쯤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해봤을 것 같다. 실제로 휴가철이면 피서지 주변의 토지나 펜션을 사고자 하는 문의가 부쩍 많아진다. 하지만 감상에 젖어 충동적으로 부동산을 사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도 많다. 피서지 부동산은 그 특수성으로 인해 계약하기 전에 신중하게 따져보고 매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경매시장에서도 피서지나 관광명소 인근의 부동산이 경매에 붙여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피서지나 관광지 주변 부동산을 살 때 고려할 점들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우선 이용계획 및 수익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 펜션이나 콘도 등을 샀을 때 본인이 직접 이용하는 횟수는 그다지 많지 않다. 따라서 매입 후 위탁임대 등 향후 활용방안과 그에 따른 관리 및 수익성을 잘 따져봐야 한다. 특히 해수욕장이나 스키장 인근의 경우 계절적인 기복이 심하므로 비수기의 이용계획도 잘 따져봐야 한다. 펜션이나 콘도 등을 매입할 때는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친인척이나 동우회 등을 통해 공동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향후의 발전 가능성을 잘 살펴야 한다. 쇠퇴하는 지역이나 관광객이 줄어드는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반면 관광촉진지구 지정 등 지속적으로 개발이 되고 있는 지역은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향후의 개발계획이나 관광객 증감추이를 잘 살핀 후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인허가 등 관련 법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경매는 토지거래허가 등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부동산을 취득 하는 데에는 큰 장애가 없다. 하지만 건물을 신축하거나 용도변경을 할 때는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관광 특구로 지정된 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특별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해당 관청을 통해 관련법을 확인해야 한다.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여가생활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관광, 휴양시설을 찾는 인구가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콘도나 펜션이 이제 일반인들도 누구나 이용하는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즐거운 여름휴가와 함께 피서지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보람된 휴가를 보내는 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글=박갑현 지지옥션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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