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사결과 경기도 화성시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김군은 중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허모(16)군이 체육시간에 자신의 배드민턴 파트너를 빼앗아 가자 이에 격분, 허군의 고향인 부산사람을 골탕 먹이려고 폭발물 문자를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분노조절장애를 앓던 김군은 또 문자를 보내며 남의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 제주도에서 수학여행 중이던 최모(17)군이 경찰 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혼선을 낳기도 했다.
김군의 장난 문자로 부산시 청사에 있던 민원인들이 긴급히 대피하고 경찰 기동대와 타격대가 출동해 2시간가량 청사 곳곳을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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