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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매머드급 정책보좌관을 임명하면서 차기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충남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민선 6기 정책특별보좌관으로 기존 보좌관 6명 외에 6명을 새로 위촉했다. 이는 민선 5기 때(10명)보다 2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박범인 전 충남도 농수산국장(3농혁신 분야)과 정이은숙 사회적기업 북카페 산새 대표(여성 분야), 우주형 나사렛대 교수(인권 분야), 우희창 전 도 미디어센터장(지역언론분야), 김용만 단국대 교수(체육 분야), 조승래 전 충남도 비서실장(전략과제 분야 ) 등 6명은 이번에 새로 정책보좌관에 위촉됐다. 최진하 공주대 산학협력중점교수(환경 분야)와 권선필 목원대 교수(행정혁신 분야), 임태성 사회복지법인 서림복지원장(복지 분야), 송기균 송기균경제연구소장(경제 분야), 임각철 노무현 재단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대외협력 분야), 주형로 전국정농회장(3농혁신 분야) 등 6명은 민선 5기에 이어 다시 정책보좌관으로 재위촉됐다.
충남도는 이들 12명의 정책보좌관 이외에 안전과 해양항만·교육·노동 분야 등의 정책보좌관을 추가 위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국 지자체장 가운데 가장 많은 매머드급 정책보좌관을 두게 되는 셈이다. 인구 1,000만명 도시인 서울특별시의 경우도 공식 정책보좌관을 1명만 두고 있다.
일부에서는 안 지사가 매머드급 정책보조관을 운영하는 것은 도정 자문 차원을 넘어 차기 대선 준비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이들 정책특별보좌관은 도정 현안에 대한 자문과 중앙부처·국회 등과의 협력, 주민 의견수렴, 도지사의 주요정책 수립·결정에 관한 보좌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며 "무보수 명예직으로 2016년 10월30일까지 2년 임기로 활동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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