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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준(사진) LIG손해보험 대표이사 회장이 '마라톤 나눔경영'에 이어 '고원 등정 나눔경영'에 나선다. LIG손해보험은 22일 구 회장이 산악인 박영석 대장의 에베레스트 남서벽 신루트 원정대에 동행해 등정 고도 1m당 1,000원의 자선기금을 적립하는 나눔경영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루트 개척 때 구 회장이 원정대장으로서 직접 오르는 코스는 해발고도 2,840m의 '루클라(Lukla)' 지역에서부터 5,364m에 위치한 베이스 캠프까지다. 총 2,524m의 높이를 올라 252만여원의 '희망탐험 기금'을 적립하게 된다. 적립기금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교통사고 유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구 회장은 앞으로도 등정 때마다 자선기금을 적립할 계획이다. 에베레스트 남서벽 루트는 수직거리가 무려 2,500m나 되는 마의 등정로로 박 대장은 지난 1991년과 1993년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2007년에는 눈사태로 대원 두 명을 잃는 아픔까지 겪었으며 지난해에도 악천후로 실패했다. 구 회장은 올해 원정비용 3억2,000만원을 협찬했다. 구 회장 일행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면 태극기와 함께 LIG손해보험의 창립 50주년 엠블럼이 새겨진 동판을 매립할 계획이다. 한편 마라톤 마니아인 구 회장과 임직원들은 2004년부터 마라톤으로 1m당 100원씩 기금을 적립해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활동을 해왔다. 현재까지 구 회장은 3,601만원을, 임직원들은 5,968만원의 기금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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