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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스파이크·K-9 동원 서북도서 해상사격 훈련 실시

北, 맹비난에 국방부 “정기적인 사격훈련”

‘시스패로’ 발사!

(서울=연합뉴스) 지난 20일 서해상에서 해군 을지문덕함이 함대공유도탄 시스패로(Sea-Sparrow)를 발사하고 있다. 발사된 유도탄은 적 항공기로 모사된 대공표적기에 명중했다. 2014.11.21 << 해군 제공 >>

해병대가 서북도서 지역에 배치된 스파이크 미사일과 K-9 자주포 등을 동원한 해상사격훈련을 21일 실시했다.

서북도서사령부가 주관한 이번 해상사격훈련은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4년 전 연평도 포격 도발 때 대응사격을 한 사거리 40㎞의 K-9 자주포를 비롯해 사거리 23∼36㎞인 구룡 다연장로켓과 해안포 등 백령도와 연평도 소재 해병부대에 배치된 화기가 모두 동원됐다.

특히 북한의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스파이크 미사일 1발도 발사된다. 매달 정례적으로 실시되는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 때 작년 5월에 전력화한 스파이크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은 작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서남전선군사령부 명의로 우리 군의 해상사격훈련 등을 비난한 것과 관련, “이번 훈련은 연평도 피격 4주기와 상관이 없다”며 “정기적인 사격훈련”이라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서남쪽 방향으로 이뤄졌으며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사격에 앞서 백령도와 연평도 주민들에게 대피방송이 나갔다. 북한은 2010년 11월 23일 우리 군의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을 빌미로 연평도에 포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해병대 병사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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