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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분양 한달새 2,900가구 급증

고양 일산·삼송지구 크게 늘어

부동산 경기가 다시 움츠러들면서 경기도내 아파트 미분양물량이 한달새 2,900여가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경기진작 대책에 힘입어 지난 2008년 12월 2만2,795가구에 달했던 도내 미분양물량이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서 11월 1만6,423가구까지 떨어졌으나, 건설사들이 대규모 분양물량을 쏟아내면서 지난해 12월 미분양물량이 다시 1만9,325가구로 늘었다. 도내 미분양 물량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말로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양도세, 취ㆍ등록세 감면혜택이 끝남에 따라 건설사들이 이에 앞서 분양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특히 두산건설과 호반건설이 지난해 12월 고양 일산과 삼송지구에서 4,531가구 규모의 아파트 분양에 나섰지만 대거 미분양된 게 결정적이었다. 분양물량은 두산건설 2,700가구, 호반건설 1,831가구였다. 이에 따라 고양지역 미분양물량은 지난해 11월 1,864가구에서 12월 4,615가구로 2,751세대나 급증했다. 이밖에 시흥시는 22가구에서 388가구로, 김포시는 2,112가구에서 2,351가구로 각각 미분양 물량이 늘었다. 또 용인시 4,678, 평택시 1,309, 안성시 749, 수원시 766, 안성시 749, 부천시 731, 남양주시 가구 등의 미분양물량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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