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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FRB 부의장 '조기사임'

임기 20개월 남겨두고 4월중 퇴임 의사 밝혀


로저 퍼거슨(사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이 임기를 20개월 남겨두고 오는 4월 조기 사임한다. FRB에 따르면 퍼거슨 부의장은 22일(미국시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지금이 다른 직업적 기회를 추구하기 위한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물러나는 이유와 퇴임 후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시장 일각에서는 그가 인플레이션 목표제 도입을 추진하는 벤 버냉키 신임 연준 의장과 견해 차이로 사임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흑인으로서는 세번째 연준 이사로 올라 한때 그린스펀의 후임자로 거론되기도 했던 퍼거슨은 부의장 임기가 2007년 10월까지, 이사 임기는 오는 2014년 1월31일 종료된다. 버냉키는 의장은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퍼거슨 부의장은 통화정책의 투명성을 끌어 올린 창도자였으며 그의 친화력을 존경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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