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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社, 泰·比에도 타미플루 생산 허용

스위스 제약업체 로슈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과 필리핀에도 조류 인플루엔자(AI) 치료제인 ‘타미플루’ 생산을 허용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28일 로슈는 최근 아시아에서 AI가 빠른 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한해 타미플루에 대한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들 세 나라는 로슈에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도 타미플루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최근 아시아 각국 정부는 AI 확산으로 인명피해가 늘고있어 가장 효과가 탁월한 AI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를 확보하는데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타미플루의 특허권을 보유한 로슈의 연간 생산량은 3,000만명분에 그치고 있어 각국이 줄줄이 카피약 개발에 나선 상태이다. 이에 따라 로슈는 카피약 대량 생산을 막기 위해 타미플루 생산 승인을 요청한 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자국 내에서만’ 판매하겠다는 조건으로 생산 허가를 내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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