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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민 "우린 B조 꼴찌"

설문조사서 "16강 가능성 30%" 응답<br>니콜라스 기자 "느린 발 최고의 약점"

자국민조차 그리스의 전력을 B조 최하위로 분류하고 있다. 한국의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그리스는 B조에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함께 16강 진출을 다퉈야 한다. 8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더반의 노스우드 스쿨에서 열린 그리스 대표팀의 공개 훈련에는 1,000여명이 몰려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500여명의 팬이 그리스에서 월드컵을 보기 위해 날아왔고, 35명의 그리스 기자들도 취재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유로 2004 챔피언을 차지했던 대표팀에 대한 자국민의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센트라 FM' 소속의 카트시로스 니콜라스 기자는 "국민의 설문 조사 결과, 그리스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30%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한국과 나이지리아가 각각 50%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브마(VHMA)'의 마이클 바실리스 기자도 "현실적인 전력으로 봤을 때 그리스가 16강에 오를 확률은 높지 않다"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그리스의 훈련을 살펴보던 한 그리스팬도 대표팀의 전력에 대해 "그리 좋지 않다. 다만 16강에 진출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자국민들이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는 건 최근의 평가전을 통해서 드러난 대표팀의 무기력한 플레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리스는 최근 세 차례 평가전에서 세네갈, 북한, 파라과이를 상대로 1무2패를 기록했다. 오토 레하겔 감독이 이끄는 그리스는 수비진에서 허술함을 드러내며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펼쳤다. 니콜라스 기자는 그리스의 문제점을 '느린 발'로 꼽았다. 그는 "그리스의 약점은 발이 느리다는 것이다. 특히 미드필더들이 느리기 때문에 빠른 역습 전개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리스의 유일한 장점은 높이에 있다. 2004년에도 이런 장점이 잘 발휘돼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잘 먹혀들 확률이 높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동아시아연맹선수권에서 한국과 일본의 평가전을 관전했다는 니콜라스는 한국 대표팀의 전력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전체적인 압박이 좋고 쉼 없이 뛰는 게 강점이었다. 수비력도 괜찮아 골을 넣기 쉽지 않은 팀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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