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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변경 앞두고 중고차 수십만원씩 뚝!

에쿠스 VS 4.5 2003년식 한달만에 200만원 떨어지기도<br>마티즈 등 경차도 '보합세'… RV차량, 판매부진으로 가격 하락

연말 비수기를 맞아 중고차값이 하락하고 있다. 21일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에 따르면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고 차량 연식변경도 앞두면서 중고차 가격이 수십만원씩 낮아지고 있다. 완성차업체들이 최근 할인혜택 등 공격적인 판촉 전략을 펴고 있는 것도 중고차를 찾는 발길이 잦아든 이유로 꼽힌다. 대형차는 구형 모델 위주로 5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씩 가격이 하락했다. 현대 에쿠스 VS 4.5 2003년식은 지난달 3천200만원에서 이달 3천만원으로 200만원 싸졌고 기아 오피러스 300 고급형 2003년도 소폭 조정돼 2천300만원에 팔리고 있다. 중형차도 20만원 정도 하락해 현대 뉴 EF쏘나타 2.0 GV 2004년식 기본형이 1천150만원, 기아 옵티마 2.0 LS 2004년식이 970만원. GM대우 매그너스 L6 클래식 DOHC2004년식이 1천200만원에 각각 팔리고 있다. 소형차도 10만-30만원씩 가격이 떨어져 현대 클릭 인티 1.3 고급형 2004년식이 580만원, 기아 리오1.3 고급형 2004년식이 570만원에 각각 거래된다. 경차는 꾸준히 판매되면서 가격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GM대우 마티즈 MD 2002년식이 450만원, 현대 아토스 까미 2002년식이 380만원 등이다. RV차량은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달에도 50만원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 현대 투싼 2W MX 고급형 2004년식이 1천400만원, 기아 뉴스포티지 2W TLX 고급형 2004년식이 1천500만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 관계자는 "지난 9월 이후 중고차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면서 "차량 연식 변경으로 인해 매매업자도 차를 매입하기보다는 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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