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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첫 SUV 유럽서도 기대"

GM그룹의 시보레 유럽 총책임자인 하디 스프랭거 전무는 21일 "GM대우에서 내년에 출시할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에 큰 기대를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프랭거 전무는 GM대우 라세티의 세계투어링카챔피언십(WTCC) 출전에 맞춰 홍콩을 방문,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럽시장에서 시보레의 가장 큰 약점이 디젤차량이 없다는 것인데 GM대우의 SUV가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의 라세티, 마티즈, 칼로스 등은 유럽에서 시보레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며, GM대우가 생산하는 첫 SUV는 내년 3월 국내 출시에 이어 내년 6월께는 `캡티바'라는 이름으로 유럽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출시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스프랭거 전무는 "유럽에서는 디젤엔진 시장이 가솔린엔진 시장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캡티바가 내년에 유럽에서 최소 1만5천대가 팔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시보레가 수입해 유럽에서 판매한 GM대우 차량은 2003년 13만3천대에서 올해 23만-24만대로 크게 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유럽시장 점유율 1%를 돌파했다. 특히 과거 대우 브랜드를 붙이다 올해부터는 시보레 브랜드로 전면 교체했는데시장에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다고 스프랭거 전무는 강조했다. 그는 "시보레와 GM대우 브랜드를 병행해 가져가기에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시보레로의 통합을 결정했고 고객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GM대우 차량은 높은 가격 경쟁력, 탁월한 디자인과 내구성 등으로 유럽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향후 5년내에 판매를 연간 5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스프랭거 전무는 아울러 "WTCC 참가가 유럽에서 시보레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 처음 참가해 7개 브랜드중 3위를 차지했는데굉장히 좋은 성과며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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