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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상업용지에 1兆 뭉칫돈

12필지 평균 경쟁률 14대1<br>중심상업지 낙찰가율 224%

인천 청라지구 등 신규 아파트 분양 열기로 판교신도시 상업용지에 1조여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한국토지공사와 성남시는 판교신도시 내 중심상업ㆍ근린상업ㆍ근린생활ㆍ주차장용지 등 12개 필지에 대해 입찰 신청을 받은 결과 평균 14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주차장용지 2필지를 제외한 10개 필지가 낙찰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10개 필지의 총 낙찰금액이 1,333억원에 달했다고 토공 측은 설명했다. 평균 경쟁률을 감안하면 1조원 이상의 돈이 이날 상업용지 입찰에 몰린 것으로 추산된다. 감정가 대비 평균 낙찰가율은 172%였으며 용도별로는 ▦중심상업용지 224% ▦근린상업용지 190% ▦근린생활시설용지 118%였다. 특히 4개 필지가 공급된 중심상업용지의 경우 감정가 67억원짜리 땅이 무려 3배에 가까운 182억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매각된 중심상업용지 중 2개 필지는 ㈜에스지위가, 나머지 2개 필지는 ㈜신도케미칼승인과 ㈜충남방적이 낙찰 받았다. 근린상업용지 역시 33억원짜리 땅이 2배인 66억원에 낙찰자가 결정돼 최고 200%, 근린생활시설용지는 최고 120%의 낙찰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낙찰자가 결정된 10개 필지 중 8개 필지는 기업이었으며 개인 자격의 낙찰자도 2명 포함돼 있다. 판교신도시 상업용지에 이처럼 많은 입찰자가 몰린 것은 최근 강남권 집값 상승과 청라ㆍ광교 등 신규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중소형에 이어 중대형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판교신도시 상권이 빠르게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높은 경쟁률의 원인으로 보인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판교 지역의 주공 단지 내 상가 공급 상황이 좋아지고 스타식스 등이 통매각되는 등 시장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많은 입찰 참가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토공은 이날 유찰된 주차장용지 2필지에 대해서는 재입찰을 실시한 뒤 낙찰자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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