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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슨 "美 부동산 시장 V자형 회복"

비관론서 입장 선회… "내년 8∼10% 오를것"


골드만삭스 피소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헤지펀드 거물인 존 폴슨이 이번엔 방향을 바꿔 부동산 시장의 'V'자 회복을 전망했다. 폴슨은 2006년 미 부동산버블 붕괴를 예견하고 이듬해 골드만삭스 파생상품 설계에 참여한 뒤 이 상품가격이 하락할 때 이익을 내는 매도포지션을 취해 큰 돈을 벌었다. 자신의 이름을 딴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폴슨은 21일(현지시간)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초만 해도 `더블딥'(이중침체)' 과 남부유럽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었지만, 지금은 두 가지 모두를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폴슨은 이어 "기업의 실적은 기대이상이며 주식시장은 강하고 주택시장은 마지막 차례"라며 "주택시장은 'V자형'의 급격한 회복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가격 하락이 가장 심했던 캘리포니아는 6개월 전 가격하락이 멈췄다"며 "내년엔 전국적으로 8∼10%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미 경제회복에 대비해 매우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폴슨은 지난해 1월 금 펀드 출시와 관련 "인플레이션이 다가오고 있지만 3년 내지 5년 뒤에나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에 금에 대한 포지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EC가 골드만삭스를 제소한 지난 16일 금값은 폴슨 펀드가 금 포지션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관측에 따라 급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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