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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전대 주자들 출판기념회 러시
입력2010-06-28 17:50:49
수정
2010.06.28 17:50:49
"정치자금 마련·세과시 수단으로 효과적" 분석
여야 당 지도부를 뽑는 오는 7ㆍ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치권의 출판기념회가 잇따르고 있다.
한나라당의 경우 홍준표 의원은 28일 서울 영등포 공군회관에서 자신의 저서 '변방' 출판기념회를 열고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화합과 쇄신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근혜계로 이날 전대 출마를 선언한 이성헌 의원은 7월2일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열어 포부를 밝힐 계획이다. 앞서 23일에는 안상수 의원이 동료의원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팬클럽 창립기념회와 출판기념회를 열어 세를 과시했고 전대 출마설이 도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최근 성황리에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전대주자들의 출판기념회 개최 러시현상은 민주당에서도 마찬가지다.
최재성ㆍ유선호 의원은 이날 각각 국회도서관과 헌정기념관에서 대변인 시절 논평을 모은 '최재성 브리핑', 자서전 형식의 '유선호의 도전과 희망이야기'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효석 의원은 7월 중, 박주선 최고위원과 천정배 의원은 8월 초 각각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동영 의원은 5월 출간한 '트위터는 막걸리다'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자신의 철학과 포부를 밝히기 위한 선거운동 수단으로 적극 활용돼왔다. 특히 선거에 필요한 정치자금을 마련하고 세를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꿩 먹고 알 먹기'인 셈이다.
정치권이 당내 선거를 앞두고 이처럼 일제히 출판기념회를 여는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선거 때마다 출판기념회가 러시를 이루는데 평소 열심히 의정활동을 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비전을 수시로 제시하는 것이 모양새가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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