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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오바마·후진타오 "바쁘다 바빠"

첫날부터 한미·한중 등 3차례씩 양자 정상회담<br>■한반도 4강 정상들 행보<br>메드베데프도 잇단 회동<br>간 나오토는 차분한 일정

주요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미국ㆍ일본ㆍ중국ㆍ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强)의 정상들은 바쁜 외교행보를 이어갔다. G20 서울 정상회의 첫날인 1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한미ㆍ한중 정상회담을 포함해 각각 세 차례의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하면서 의욕적인 활동력을 선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중국의 후 주석,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독일ㆍ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 중 하나인 환율 문제 해결을 위해 경상수지를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으로 묶자는 ‘경상수지 목표제’를 놓고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경상수지 흑자폭이 큰 중국과 독일은 이 같은 경상수지 목표제에 대해 강한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후 주석도 한중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 이외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환율 등을 놓고 갈등을 보이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과는 1시간에 걸쳐 정상회담이 진행돼 어떤 이야기를 오갔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10일 한국에 도착해 의욕적인 행보를 시작했던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전날 한러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비교적 차분한 일정을 갖고 G20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13ㆍ14일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염두에 둔 것인데 간 총리는 APEC에서 주요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때문에 간 총리는 현재까지는 12일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상임위의장과의 정상회담만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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