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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물고기 테마로 다양한 작품 선봬

박용주씨 서울화랑서 개인전


박용주(사진) 작가의 8번째 개인전이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인사동 서울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물고기'를 테마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박 작가는 양평의 한적한 시골에 터를 잡고 농사를 짓거나 작품활동을 하며 사유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현재 양평에서 텍스타일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일상은 천마산 산행에서 떡갈나무ㆍ참나무ㆍ보리수나무ㆍ다람쥐 등을 만나고 물속에 사는 누치ㆍ끄리ㆍ퉁가리 같은 물고기를 소재로 삼아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러한 시선에서 얻은 사유를 회화작품과 염색작업을 통한 다양한 아트상품으로 만날 수 있다. 그의 작품에는 자연 속에서 다양한 생명을 마주하면서 얻은 느낌ㆍ환희ㆍ고뇌가 표현돼 있다. 특히 생물을 사실처럼 묘사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추상적으로 변이해가는 그의 작업에는 평면적 구성에서 오는 자유로움과 천진난만함, 강렬한 색감에서 오는 원시성과 함께 우주의 원리를 담은 모습이 엿보인다고 한소라 서울화랑 관장은 설명했다. 또 캔버스 작업에만 그치지 않고 실크천에 천연염색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그는 넥타이ㆍ스카프 등의 아트상품도 제작하고 있어 이번 전시는 다양한 기호를 가진 대중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작가의 삶과 작업을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여유, 낭만, 자연의 시계에 맞춰 사는 건강한 삶과 아름다운 사유의 산물이 우리에게 생각보다 더 큰 자유가 있음을 깨닫게 해줄 것이라고 한 관장은 덧붙였다. 지난 1962년 경기도 남양주에서 태어난 그는 홍익대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8년 동아공예대전과 2000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공예 부문에서 입상했으며 2001년 구리시 문화예술 분야 표창장, 2004년 구리 미술상을 수상했다. 2005년까지 홍익대에서 겸임교수를 지냈다. (02)722-5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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