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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 2차 합동군사훈련 합의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8월의 '평화사명 2005'에 이어 올해 제2차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중국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유리 발유예프스키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러시아를 방문중인 양광례(梁光烈)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과 만나 제2차 합동군사훈련 실시에 합의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전했다. 발유예프스키 총참모장은 그러나 훈련이 주로 러시아지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고만 밝히고 실시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ㆍ러 합동군사훈련이 제3국을 겨냥해서 실시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8월 18일부터 25일까지 사상 처음으로 중국 산둥(山東)반도와 부근 해역에서 양국 첨단 무기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이 훈련이 끝난 뒤 러시아측은 양국 합동군사훈련의 정기적인 실시를 제의했으며, 양국 군 수뇌가 이번에 2차 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미 정례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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