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이 지붕에 매달려 있다고(?)

대림산업, 대구 주공사옥 서스펜션 구조공법 시공

대림산업은 대구 달서구 도원동에 시공중인 대한주택공사 주공지사 사옥을 서스펜션 구조공법으로 건축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서스펜션 구조공법이란 교량의 강교를 교각에 걸쳐 놓거나 건축물의 기둥을 지붕에 매다는 형태의 시공법으로 일반적인 구조물과는 달리 하중이 아래에서 위로 작용한다고 대림산업측은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이 공법이 서해대교, 남해대교 등에 적용됐지만 10층 이상의 대형건축물에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상 13층인 이 건물은 지상 6-13층이 서스펜션 구조공법으로 지어진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상 13층 높이까지 중앙골조를 세운 뒤 최상단의 지붕틀에건물기둥을 매다는 방식으로 시공된다"면서 "어른의 양팔에 애들이 매달리는 것과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