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柳외교 "민간요원 130명 아프간 파견 방침"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6일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 최소한 130명 정도의 민간 전문요원을 파견해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투병 파병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자체 지역재건팀(PRT) 요원을 보호할 수 있는 경찰이나 병력을 파견하는 문제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아프가니스탄 지역에는 우리 측 민간 전문요원 25명이 활동하고 있다. 정부는 올 상반기에 민간 요원을 내년 초까지 85명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유 장관은 또 “전투병 파병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자체 PRT 요원을 보호할 수 있는 경찰이나 병력을 파견하는 문제 등 다양한 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 국회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아프간 지역에 전투병이 아닌 지원병력 또는 보호병력 형식으로 군 병력을 파견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의 한 소식통은 “합참에서 아프간 지원 PRT 요원 경계에 소요되는 병력을 300여명가량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정부가 고려하는 보호병력 파견규모는 300여명가량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어 마이클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최근 주한미군의 중동 지역 차출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한미 간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주한미군의 역외배치 문제는 지난번 한미안보협의회(SCM)를 포함해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멀린 합참의장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에서 미군 장병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아시아 국가에 배치된 많은 미군 장병이 가족과 함께 장기 주둔함에 따라 앞으로 몇 년 내에 주한미군 병력을 중동으로 배치할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 군사전문지 ‘성조’가 24일자로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멀린 의장이 “(주한미군 병력을 중동으로 배치할지를) 한국 측과 토의하고 있다”고 한 것은 이미 한국과 미국 군 당국 간에 주한미군의 이라크 또는 아프가니스탄 차출 문제가 깊숙이 논의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의 한 관계자는 “주한미군이 3년으로 근무기간을 연장한 뒤 해외에 차출했다가 복귀하는 수순을 반복한다면 미국의 입장에서 한국은 해외전개를 위한 중간기지일 수밖에 없다”며 “이에 따른 안보 불안감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