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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전망] 유가 60弗선 유지여부 관심 쏠려

이번 주 지구촌의 눈과 귀는 온통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과 유가 60달러선 유지 여부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유가 하락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25.13포인트(0.22%) 하락한 1만1,508.10으로 장을 마감, 이틀째 약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은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이 ‘금리’보다는 ‘경기’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경기전망ㆍ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등 최근 발표된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큰 폭 하락해 경기 침체에 대한 전망을 더욱 흐리게 했다. 게다가 이번 주 발표될 기존 및 신규주택 판매(25ㆍ27일) 역시 급락할 것으로 예상돼 주택경기 급속 냉각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지난 주 후반부터 미국 경제를 놓고 ‘둔화(slow)’ 라는 표현보다 ‘침체(recession)’ 또는 ‘경착륙(hard-landing)’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 것도 ‘고통스러운 미래’에 대한 공포감을 반영하고 있다. EKN파이낸셜서비스의 배리 하이먼 전략가는 “경기가 연착륙하지 못하고 악화될 것”이라며 “시장에서 비명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60.55달러로 다시 떨어진 유가는 이번 주에 심리적 지지선인 배럴 당 60달러 선을 놓고 시장 주체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에도 ▦세계경기 둔화 ▦이란 핵 등 지정학적 위험 감소 ▦투기자금 이탈 ▦미국의 휴가시즌 종결 ▦따뜻한 겨울 예보 등 각종 하락요인이 그대로 남아 있어 유가의 약세추세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유가가 내년 중 30% 추가 하락 또는 40달러선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란 핵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60달러를 감산의 기준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아직 추세를 판단하기는 힘들다고 반박하고 있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과 우이 중국 부총리가 미ㆍ중 연례 경제협의를 갖기로 한 가운데 재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 상원이 그 동안 보류해 왔던 대중 보복법안에 이번 주 표결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또 미ㆍ유럽연합(EU)ㆍ캐나다도 28일 차부품 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기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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