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자문 건설기술ㆍ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는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고 김옥길 여사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김옥길 기념관'을 11월의 건축환경문화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18년간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한 고 김옥길씨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기념관은 콘크리트 마감재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낮에는 유리, 밤에는 빛을 통해 내부로부터 시선을 외부로 향하게 함으로써 소유와 욕망의 세속주의를 경계하는 공간철학의 의미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정한 위원(단국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은"건축주로부터 설계에서 시공까지 전권을 부여받은 건축가의 노력과 고민의 산물로 살아생전 고인의 모습을 솔직하고 담백한 수묵화처럼 수수한 아름다움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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