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전국 땅값이 0.31% 올라 2005년 10월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아파트 용지 거래가 28%나 줄면서 토지 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 건설교통부가 27일 발표한 ‘2월 토지 거래량 및 지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전월의 0.36%보다 떨어진 0.31%로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개발 호재가 있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지가 오름세는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급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됐던 경기 광주시와 용인시 처인구 등은 1월 1.16%, 0.76% 오른 데 이어 2월에도 0.75%, 0.66% 각각 상승했다. 서울 뉴타운 지역인 용산구와 성동구도 각각 0.77%, 0.70% 올라 1년 이상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천 영종지구 토지보상의 영향으로 인천 옹진군과 중구도 1월 0.73%, 0.65%에 이어 2월에도 0.58%, 0.57% 각각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0.46%), 인천(0.37%), 경기(0.35%), 울산(0.32%) 등이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한편 토지 거래량은 18만5,424필지, 5,262만평으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필지 수는 6.1%, 면적은 9.1% 감소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