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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학교대란' 피할수 있을듯

'초·중교 무상공급-고교는 사용후 정산' 합의

학교용지 부담금 문제로 발목이 잡혔던 광교신도시가 사업시행자 측에서 초등학교ㆍ중학교 부지는 무상으로, 고등학교 부지는 무상 사용 후 정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학교 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22일 도청 회의실에서 광교신도시 공동시행자인 도와 수원시ㆍ용인시ㆍ경기도시공사 등이 회의를 갖고 이같이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의 주된 내용은 초등학교ㆍ중학교 용지는 무상공급을 하고 고등학교용지는 ‘선 무상사용 후 정산’ 하기로 했다.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사업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광교신도시 내에 설립 예정인 학교는 초등학교 6개소, 중ㆍ고교 각 4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에 합의된 학교용지 면적은 19만1,861㎡로 초등학교 8만3,149㎡, 중학교 5만934㎡, 고등학교 5만7,778㎡이다. 학교용지로 공급될 토지공급가격은 2,599억여원으로 이 가운데 완전 무상 공급될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1,621억여원으로 알려졌다. 수원시 등 사업시행자들의 이번 합의 결정은 광교신도시에 최초로 주민이 입주하는 오는 2011년 4월에 맞춰 학교를 개교하기 위한 것으로 29일 개최될 예정인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심의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수 있게 됐다. 광교신도시의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학교용지 공급에 차질을 빚어온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추진하는 김포 한강신도시와 수원 호매실택지지구 등에도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광교신도시에 학교가 설립될 수 있어 환영한다”며 “29일 열리는 학교설립심의위원회에 이번 안건을 상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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