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공인재무분석사(CFA)를 취득한 사람 중 7.5%가 최고경영자(CEO)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상당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존 로저스(사진) CFA협회 사장(CEO)은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CFA협회 최고임원회의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제와 자본시장 진전에 CFA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CFA협회는 투자 전문가들을 위한 국제협회로 약 1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전세계 CFA 및 국제투자성과전문가(CIPM)의 커리큘럼 및 시험을 관장하고 있다. CFA협회는 이날 한국에서 최초로 CFA 최고 임원회의를 개최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업무 확장 계획 등을 논의했다. 로저스 회장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주요 시장의 회원 및 시험 응시생들에게 보다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교육 및 직무발전 프로그램 등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협력 관계에 있는 고려대 이외의 대학과도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토머스 웰치 CFA협회 운영위원회 의장은 “한국 내에서 CFA 시험 응시자들이 지난해에만 8,500여명에 달해 세계 7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며 “이번에 최고 임원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한 것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웰치 의장은 이어 “한국에 대해 CFA가 폭넓은 지원을 약속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이 세계 금융산업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한국 투자 산업에 대한 통찰은 물론 공헌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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