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회 논문상' 만든다 친형 김광회 교수, 건국대에 기금 전달동료교수들도 동참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co.kr 건국대 정보통신대학 학장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10월 향년 50세를 일기로 숨진 고 김문회(사진) 교수를 기리기 위한 '김문회 논문상'이 제정된다. 26일 건국대에 따르면 고 김 교수의 친형인 김광회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캠퍼스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동료 교수들이 김 교수를 기리기 위해 '김문회 학장 논문상' 제정을 위한 기금을 대학에 전달하기로 했다. 고 김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캠퍼스를 졸업한 뒤 지난 91년부터 건국대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지난해 8월 정보통신대학 학장에 오른 지 두달 만에 과로로 운명을 달리 했다. 형인 김광회 교수는 재미한국과학자협회장을 역임하며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KBS '2007 해외동포상' 수상자로 선정되자 상금 1,200만원을 동생을 위한 논문상 제정 기금으로 쾌척했으며 건국대 동료 교수들도 동참해 모두 4,000만원의 기금이 모이게 됐다. 김광회 교수는 "동생은 평생 학교를 위해 정열을 바쳤고 나도 몇 년 전부터 건국대 석좌교수로 재임하며 학교에 대한 애착이 컸다"면서 "좋았던 기억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의미 있을 것 같아 작지만 기금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김문회 학장 논문상'(Moon Hae Kim Best Paper Award)은 매년 SCI급 저널에 실린 논문 중 1편과 국제 학술대회에 발표된 논문 가운데 1편씩을 골라 '우수 저널논문상'과 '우수 콘퍼런스 논문상'을 각각 수여하며 상금도 15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건국대는 27일 건국대 총장실에서 오명 총장과 김광회 교수를 비롯해 정보통신대학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7/06/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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