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빈라덴 육성테이프 진짜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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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23일 공개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 녹음 테이프가 미 정보당국에 의해 빈 라덴의음성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 받았다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23일 밝혔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캘리포니아주 방문을 수행중인 매클렐런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빈 라덴의 육성 테이프 진위 논란에 대해 "정보 당국으로부터 빈 라덴의 육성이 맞다는 얘기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정보 당국은 알 자지라가 방영한 빈 라덴의 육성테이프가 가짜가 아닌 진짜인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빈 라덴은 지난 1월19일에 이어 이날 올들어 두번째로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하마스 주도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서방권의 원조중단, 수단 다르푸르사태, 이슬람 창시자 마호메트 만평 파문 등에 대해 두루 언급하면서 서방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복래 특파원

입력시간 : 2006/04/24 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