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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바람둥이 공개' 사이트 인기
입력2005-11-15 16:40:08
수정
2005.11.15 16:40:08
배신한 애인에 복수위해 개설…하루 평균 조회 20만건 달해
‘매일 수천명의 여성들이 바람둥이 남자친구나 약혼자, 남편들에게 속고 있다. 여성들이 바람둥이를 공개수배 해 피해를 줄이자.’
토론토 출신의 타샤 조셉이 배신한 애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고안한 웹사이트 ‘DontDateHimGirl.com’이 개설 몇 달 만에 하루 평균 2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NBC TV의 시사프로그램인 ‘투데이 쇼(Today Show)’에서 이 사이트에 대해 언급한 지난달에는 하루 조회수가 123만6,000건에 이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4일(현지시간) 내셔널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마이애미에서 홍보관련 일을 하고 있는 조셉은 현재 600명의 남성 ‘바람둥이’들의 사진을 포함한 프로필을 공개하고 1,000명의 후보자에 대한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애인으로부터 두 번이나 배신당한 경험이 있다는 조셉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명수배자 명단을 공개하는 것처럼 뒤에서 딴짓하는 남편, 애인들을 이런 식으로 공개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떠올라 실행에 옮겼다”고 말했다.
조셉은 “요즘 새로운 바람둥이 신고를 매일 100여건씩 접수하는데 프로필을 올린 여성과 직접 연락해 정보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전에는 사이트에 싣지 않는다”며 “해당 남성들에게도 연락해 양쪽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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