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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유가 바닥론

"미국 셰일업계 생산능력 조절하자 반등"<br>IEA선 "원유생산량 안 줄어… 약세 불가피"

수직 낙하하던 국제유가가 한 달째 배럴당 50달러 안팎에서 비교적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자 시장에서 '바닥론'이 목소리를 키우기 시작했다. 미국 셰일업계가 유가 하락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생산능력을 조절함에 따라 사실상 국제유가는 40달러선에서 바닥이 형성됐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셰일업계가 유가 흐름에 따라 생산량을 조절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원유 시장에 새로운 '시장 균형'이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셰일업계의 석유생산량은 아직 줄어들지 않고 있지만 유가 하락세가 지속된 이래 시추설비 가동대수는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43%나 줄어든 상태다.

런던에 위치한 원자재 거래업체인 마렉스스펙트론의 게오르기 슬라보브 리서치 대표는 "유가가 지난 1월 4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생산능력이 위축되면서 반등했다"며 "(유가의) 바닥이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시장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현재 배럴당 47~53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슬라보브 대표는 "유가가 60달러선을 회복하면 중단시켰던 설비 가동이 재개되며 유가 밴드의 천장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NN머니도 대다수 전문가들이 올 한 해 동안 유가가 40~7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비 둔화 등을 이유로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일부 극단적인 전망도 있지만 생산량 조절이 상대적으로 쉬운 셰일업계의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가격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WTI 가격은 전날 대비 2.3% 하락한 47.0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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