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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1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에 참여할 16명의 민간위원 명단(안)을 발표함에 따라 세종시 수정안 마련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민간위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충청 출신 인사들과 세종시 수정 추진에 반대의견을 표명한 인사들까지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이 중 대전 출신의 강용식 전 행복도시자문위원장은 그동안 공식적으로 수차례 세종시 수정 추진에 반대의사를 밝혔다. 또 김광석 민주평통 연기군회장은 연기군에 오래 거주해 지역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로 포함됐다. 나머지 충청권 인사들은 장병집 충주대 총장, 임종건 서울경제신문 부회장, 송석구 가천의대 총장, 송인준 법무법인 서린 고문변호사로 이 중 일부는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남권 인사로는 참여정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박명재 포천중문의대 총장과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김성배 숭실대 교수가 포함됐다. 박 전 장관은 행복도시특별법을 만들 당시 입법을 추진한 당사자였다. 호남 출신 인사는 박철곤 전 국무차장, 채병선 전북대 교수, 홍은희 명지대 교수가, 나머지 지역으로는 박대근 한양대 교수, 정우진 연세대 교수, 민동필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이 서울 지역 인사로 명단에 들었다. 강원도 인사로는 남영우 고려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16명 중 충청권이 6명으로 가장 많으며 영ㆍ호남 각각 3명, 서울 3명, 강원 1명으로 비교적 지역별로 골고루 포진했다. 민간위원들의 전문 분야도 지역개발ㆍ도시건축ㆍ행정ㆍ인문사회ㆍ경제경영ㆍ언론문화ㆍ보건의료ㆍ과학기술ㆍ법률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오는 16일 첫 회의에서 위촉장을 받고 공식활동을 시작하게 되며 정운찬 국무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맡을 민간위원은 호선으로 결정된다. 공동위원장으로는 중립 성향의 송석구 가천의대 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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