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77만1,332건으로 작년 동기(75만1,328건)보다 2만4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상반기 수도권의 전·월세 거래량이 50만8,467건으로 지난해보다 2.4%, 지방이 26만2,865건으로 3.1% 증가했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의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25만6,380건, 서초·송파·강남구 등 '강남3구'의 거래량이 4만7,931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5.3%, 11.7% 늘었다.
상반기에 전세는 43만6,711건, 월세는 33만4,621건이 거래됐다. 특히 월세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5.5% 늘어 전세 거래 증가율(0.6%)보다 훨씬 컸다.
상반기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3.4%로 지난해(42.2%)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저금리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꾸준히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한 달 간 전·월세 거래량은 12만5,674건으로 전달보다 8.0%,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2.0% 증가했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전셋값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 개포 주공1차 41.98㎡의 순수전세 실거래가격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1억1,000만원을 유지했고 서초 반포 AID차관 72.51㎡도 전달과 같은 3억5,000만원이었다.
강북 미아 SK북한산시티 59.98㎡는 2억4,000만원, 경기 영통 황골마을주공 59.99㎡는 1억9,000만원의 전세 실거래가격을 5월에 이어 6월에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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