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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년 6월까지 희토류 신규 채굴 불허"
입력2010-03-17 17:50:02
수정
2010.03.17 17:50:02
텅스텐·안티몬등 수출가격 하락 방지 나서
중국 정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첨단산업의 핵심 원료로 쓰이는 희토류(희귀금속) 자원 보호를 위해 내년 6월까지 희토류 신규 채굴 허가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국토자원부는 17일 웹사이트를 통해 디스프로슘, 텅스텐 등 희토류 자원을 보호하고 과다 채굴에 따른 수출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이들 희토류에 대한 신규 채굴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생산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각 성단위는 물론 희토류업체별로 생산 목표량을 설정했다. 이날 국토자원부는 올해 텅스텐과 안티몬의 생산량을 각각 8만톤, 10만톤으로 제한하고 그 외 희토류의 총 생산량을 8만9,200톤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구오위안 증권의 야오춘레이 분석가는 "정부의 이번 희토류 신규채굴 금지는 희토류 생산량을 통제함으로써 기존 희토류 생산업체들의 수출가격 협상력을 높이려는 조치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희토류는 하이브리드차, 초전도체, 초정밀무기 등 하이테크 산업 및 환경친화산업의 핵심 원료라는 점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국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수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희토류 금속인 디스프로슘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오디오 등 전자제품에 사용된다.
중국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네이멍구 치치구 바오터우시에 희토류 생산과 수출을 통합 관리하는 글로벌 전략 비축고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0%인 11만9,000톤(2008년 기준)을 생산했고 이중 네이멍구가 절반 가량인 5만톤을 차지했다. 중국 정부는 전략 비축고 건설과 함께 중소 희토류 업체 정리 등 업계 구조조정을 통해 무분별한 수출을 막고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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