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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과 탕약 등을 이용, 비수술 한방요법으로 척추를 치료하는 기술이 중동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척추 전문 자생한방병원(이사장 신준식)은 이집트 알아즈하르대 및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상호 문화과학기술 협조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상호 의료인력과 학술 교류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알하즈대는 학생 수만 50만명에 달하는 중동의 명문으로 이 대학 출신 의사는 미국 등 서구는 물론 중동 전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약서에 따르면 자생한방병원은 향후 알아즈하르대 의료진에 동작침법(MST), 추나요법, 봉침 등 한방 척추 치료술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알아즈하르대와 캘리포니아주립대는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에 면역학ㆍ침구해부학 등을 교육하게 된다. 병원 측은 이번 협약이 지난 5월 알아즈하르대의 공식 초청을 받은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이 비수술 디스크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대학 총장과 이집트 국무장관 겸 종교장관이 직접 시연에 참여한 후 본격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신 이사장은 “중동 의료시장은 100조원 규모에 육박하지만 자국 내 의료인력ㆍ시설 부족 등으로 해외 의료관광 수요가 높은 편”이라며 “가격보다 서비스의 질을 우선시하는 중동의 부호들에게 한의학은 경쟁력 있는 상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추나요법은 침과 탕약을 통해 수술 없이 각종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며 동작침법은 침을 맞은 상태에서 계속 움직임으로써 굳어진 근육과 신경을 풀어주는 한방요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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