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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내무반 수류탄폭발사건 용의자 황모이병 긴급체포
입력2008-11-27 18:02:13
수정
2008.11.27 18:02:13
강원도 철원군 최전방 GP(전방초소) 내무반에서 발생한 수류탄 폭발 사건을 수사 중인 육군 수사본부는 27일 황모 이병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긴급체포했다.
군 소식통은 "사건이 발생한 GP에 근무 중인 황 이병을 유력한 용의자로 어제 저녁 긴급체포했다"며 "수사관들이 황 이병으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황 이병은 사건 당일 초소 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GP 상황실에서 이 모 이병의 탄통에 든 수류탄을 몰래 가지고 나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수사본부는 황 이병의 관물대 근처에서 폭발사고를 막기 위해 수류탄을 감싼 진한 녹색 테이프를 발견했고, 이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무반에서 폭발한 수류탄 안전손잡이 등에서도 황 이병의 지문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입대한 황 이병은 최전방 근무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검증 및 보강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황 이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상황실에서 수류탄을 훔칠 때 선임병들이 눈치 채지 못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는 황 이병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상황실 근무자들의 복무규정 위반 여부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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