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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망] 美 8월 소비자기대지수 25일 발표

국제경제

경기회복을 알리는 신호가 세계 곳곳에서 켜지고 있다. 지난 주 발표된 유로권의 구매자관리지수(PMI)는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의 7월 기존주택매매도 전년대비 7.2% 증가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증시를 이끌었음은 물론이다. 이번주 발표될 경제지표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시장에 긍정적인 전망이 대세로 자리잡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몇몇 경제 지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더라도 단기 조정에 불과할 뿐, 대세를 흔들지는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더블딥의 우려가 여전한 데다 실업률이 두 자릿수를 향해 치솟는 상황인 만큼 지나친 낙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난 주 발표된 캘리포니아 주의 실업률은 6월 11.6%에서 7월 11.9%로 상승, 3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27일 발표될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이 같은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에는 일본의 7월 실업률도 발표된다. 소비도 관건이다. 25일에는 미국의 8월 소비자기대지수가, 27일에는 2ㆍ4분기 개인 소비가 발표된다. 경제회복 전망이 확산되면서 최근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26일에는 미국의 7월 내구재 주문이 발표돼 기업ㆍ정부 등이 얼마나 목돈을 썼는지 드러날 예정이다. 28일 유로권에서는 8월 소비자기대지수가 공개되고, 같은 날 일본 정부는 7월 가계소비를 발표한다. 실업률과 함께 소비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주택시장 관련 지표들도 속속 드러난다. 미국의 6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25일에, 7월 신규주택매매는 26일에 공개된다. 스티펠ㆍ니컬러스앤컴퍼니의 시장전략가 케빈 캐이런은 "우리는 지금까지 경기침체의 종료를 시사하는 지표들을 봤다"며 "이번 주의 경제지표는 이 같은 추세가 인위적인 것인지, 지속 가능한 것인지를 가늠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26일에는 일본의 7월 무역수지가, 27일에는 미국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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