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아시아 지진·해일 사망자 3만명 넘어설 듯

동아프리카까지 피해 확산

아시아 지진·해일 사망자 3만명 넘어설 듯 동아프리카까지 피해 확산 • 美, 지진 피해국에 1천5백만 달러 지원 • 유엔 "강진·해일 피해 사상 최대" • 에너지 시설ㆍ유조선 피해 없어 • "인니 지진파 지구 3회전, 남극서도 감지" • 지진 해일로 남아시아 경제 타격 • "강진피해 동남아시아 경제적 충격 적어" • 泰관광지 생환 신혼부부 "하늘이 도왔다"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과 이후 발생한 강력한 해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등의 해안에서 수십에서 수백명의 사망자가 계속확인되고 있는데다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만도 수천명에 이르러 사망자 수가3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아시아 뿐만 아니라 진앙에서 수천km 떨어진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도 해일로 인해 수백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지진ㆍ해일 피해는 전지구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각국 정부와 구호단체는 이번 지진ㆍ해일로 수백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집과 생활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사원과 학교 등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식수와 물자 등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엔 인도지원조정국(UNOCHA)은 복구작업에만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는 등 사상 최대의 구호작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적십자사(IRC)는 수인성 전염병의 확산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을 경고하면서 물자와 식수, 의약품 공급을 위한 구호활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 사망자 수 급증 = 로이터통신이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8시 현재 집계한 바에 따르면 각국 사망자 수는 스리랑카 1만200명, 인도 7천100명, 인도네시아 4천912명, 태국 866명 등 모두 2만3천여명 정도다. 그러나 UPI통신은 사망자 수가 2만9천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스리랑카의 사망자 수가 2만명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추정하고 있어 총 사망자 수는 3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리랑카에서는 아직 해일에 휩쓸린 수백 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해안지대를 청소하던 구호요원들이 수십 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또 많은 도로가 아직도 통행이 재개되지 않아 구호물품 수송과 부상자 이송에차질을 빚고 있다. 인도에서는 벵골만의 안다만섬과 니코바르 섬에서 추가 사망자가 보고되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안다만섬에서만 최소 3천명이 숨진 것으로 보이며 타밀나두주에서도 2천40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은 3일간의 국가적 애도기간을가질 것을 제안한 가운데 유수프 칼라 부통령은 현재 4천900여명인 사망자수가 아체주에서만 1만명을 넘을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6년부터 분리주의 운동을 펼쳐왔던 인도네시아의 자유아체운동(GAM)은 혼란을 막기 위해 휴전을 선언했다. 태국에서는 사망자 중 30%가 외국인이라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휴양지인 푸케트와 피피섬에 있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인명피해가 특히 컸다. 태국 해변에서는 수영복 차림의 시신 수십구가 발견되고 있으며 당국은 현재까지 50여명으로 확인된 외국인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푸껫 공항은 푸껫을 빠져나가려는 관광객들과 방콕으로 이송되는 부상자들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와 몰디브에서도 추가 사망자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 ◇동아프리카까지 피해 확산 = 이번 지진으로 인한 해일은 동아프리카 소말리아해안까지 덮쳐 어부와 해안지역 주민 수백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도양의 작은 섬나라 세이셸에도 26일 해일이 몰려와 3명이 죽고 최소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이셸 적십자 관계자는 26일 저녁과 27일 오전에 해일이 몰려왔으며 27일 오전 2시께에는 평소 파고보다 최소 2m가 높은 해일이 집과 배들을 덮쳤다고 전했다. 케냐의 해안지역에서도 1명이 숨졌으며 몸바사에 있는 리조트에서는 관광객 1만명이 해변에 있는 호텔에서 대피했다. 한편 세계 각국이 구호의 손길을 아끼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십자사는 27일스리랑카에 1만명분의 의약품을 실은 비행기를 보냈으며 일본과 중국, 러시아는 피해지역에 전문구조대를 파견했다. 국제구호단체인 옥스팜의 관계자는 만약 식수 오염과 식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즉각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사망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는 수천명의 군경과 구호요원이 피해가 극심했던 아체지역에 파견됐으며 인도에서는 헬기가 피해지역에 의약품을 수송했다. (콜롬보ㆍ푸껫ㆍ자카르타 AFPㆍAP=연합뉴스) 입력시간 : 2004-12-28 09:57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