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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미술관, ‘조용한 행동주의’ 기획전


이응노미술관은 오는 12월 3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조용한 행동주의’ 展을 개최한다.

‘조용한 행동주의’ 展은 대전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실험적 문화 행위를 펼치고 있는 4개의 문화예술 주체, ‘대전아트시네마’, ‘산호여인숙’,‘월간 토마토’,‘카페 비돌’을 주목하고, 장르와 매체 구분 없이 현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시도했던 고암 이응노 화백의 실천주의적 예술 행위와의 접점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산호여인숙’,‘카페 비돌’,‘월간 토마토’,‘대전아트시네마’는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에서 자신들만의 공간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창작과 실험적 문화 행위를 통해 대전의 새로운 문화적 지형도를 만들어가고 있는 문화 주체들이다.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들은 이러한 문화 활동을 수행하는 이들 주체 그 자체이며, 그들의 문화적 태도와 행위가 논의의 중심에 있다.



대전이라는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출발한 이번 전시는 이들과 같이 조용히 수면에 드러나는 지역의 문화 행동 단체를 주목하고, 다양한 행위를 통해 일반 대중들과 호흡하면서 지역 문화의 한 축을 만들어가고 있는 그들의 노력과 고암 이응노 화백이 추구했던 실천주의적 예술 정신과의 연결고리를 찾아보고자 한다.

나아가 이번 전시를 통해 이응노미술관은 지역을 대표하는 사회적 문화기관으로서 기존 미술관이 가진 한계점을 극복하고, 지역 문화 주체들과 다양한 소통 방식을 모색하며 지역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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