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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사망한 아시아 최대의 여성 부호 니나 왕(王如心)이 남긴 328억홍콩달러(약 4조원)가량의 유산이 그녀의 전속 풍수사인 토니 챈(陳振聰ㆍ47)에게 상속될 것이라고 홍콩 빈과일보가 19일 보도했다. 왕은 지난해 작성한 유언장에서 “현재 소유하고 있거나 차후 늘어나게 될 모든 종류의 재산에 대한 권한을 챈에게 넘겨 처분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유언장에는 “챈은 바람직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내 재산을 분배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쓰여 있다. 홍콩 태생으로 캐나다에서 의대를 졸업한 챈은 홍콩의 정치권 인사들에게 풍수지리를 봐준 인물 정도로만 알려져 있을 뿐 왕과의 인연이나 관계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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