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사진) 인천시장이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선언했다. 안 시장은 6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민선 4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은 역사상 가장 큰 변화가 진행 중이며 본인이 그 중심에서 지속적으로 역할을 하는 것이 인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3선을 통해 인천의 도시 미래를 완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지난 2002년 취임 후 2006년 연임하며 지난 7년간 추진해온 경제자유구역 개발, 구도심 재생, 아시안게임 유치 등의 시정 성과를 설명한 뒤 "인천이 더 이상 떠나는 도시, 서울의 변방도시가 아니라 살기 좋은 도시, 미래가 있는 도시라는 인식을 함께하게 됐다는 게 큰 성과"라고 역설했다. 경제자유구역과 구도심 간 격차 문제에 대해 "구도심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경제자유구역의 개발 성과가 가시화하면서 비롯된 일종의 오해이며 실제 집행된 시의 예산 규모나 공원ㆍ도서관 확충 비율, 생태형 하천 살리기 등 대형 사업의 추진 현황을 보면 구도심도 많은 발전을 거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는 세수 증대를 통해 구도심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윈윈' 관계"라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인천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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