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日 골프용품 업체들 점유율 15%->85% 비결은? 골프스타 통해 붐 조성·장인정신등 활용20여년만에 외국산 브랜드 완전히 제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일본의 골프용품 소비현황을 보면 일본 메이커가 전체의 85%에 달한다. 이는 외산 브랜드가 85%를 차지했던 지난 1987년과 완전히 역전된 것이다. 20여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과 비슷한 상황이었던 일본 골프시장의 변천과정에서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한 부분은 없을까. 걸출한 골프스타를 통한 붐업, 자국 브랜드 키우기와 해외 브랜드의 자국 브랜드화, 부분 특화, 장인정신, 대기업 참여 등의 사례를 발견할 수 있다. ◇오자키 효과=1970년대만 해도 일본에는 윌슨ㆍ맥그리거ㆍ스팔딩 등 해외 브랜드가 판을 쳤다. 그러다 '점보 오자키'로 불렸던 '일본 골프 영웅' 오사키 마사시(62)의 등장으로 전기를 맞았다. 통산 94승을 거둔 오자키가 골프 열풍을 일으키면서 미즈노를 비롯한 골프클럽 메이커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마침 버블로 경제가 호황을 맞아 골프가 대중화됐고 던롭, 브리지스톤, 프로기아(PRGR) 등의 브랜드들이 잇달아 설립됐다. 후지타 켄지 PRGR 한국지점장은 "오자키 효과는 일본 골프용품 산업의 뿌리가 됐다"면서 "한국도 양용은ㆍ최경주 선수와 많은 여자 선수들이 붐을 일으키고 있는 요즘이 브랜드를 키울 수 있는 적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국산 브랜드화=던롭은 원래 영국의 스포츠 브랜드다. 일본의 스미토모고무라는 대기업이 던롭 브랜드의 아시아 지역 판권을 구입한다. 수입ㆍ판매에만 머물지 않고 자체 기술력을 키워 일본 내 최고 점유율 브랜드로 성장했고 몇 년 전부터는 스릭슨이라는 세계화 브랜드를 새로 론칭해 오히려 구미와 호주 등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의 인지도를 빌려 기술력을 키움으로써 더 강한 자국 브랜드로 만든 케이스다. 국내에서는 퍼터 전문 브랜드의 판권을 산 뒤 드라이버와 아이언 등을 독자설계해 수출하는 예스골프 등이 유사한 사례다. ◇부분 특화부터=처음부터 토털 브랜드로 시작하는 데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 하나의 품목 또는 골프채 가운데도 일부분 등으로 출발해 효율을 높인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 던롭(스미토모고무), 브리지스톤, 프로기아(요코하마고무) 등은 소재 연관성이 있는 골프공 생산으로 시작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차츰 토털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했다. 미쓰비시ㆍ후지쿠라 등은 샤프트 전문 메이커로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국내 샤프트 전문업체 MFS도 미국법인을 통해 샤프트 생산량의 90% 이상을 미국에 수출하고 미국 PGA투어 선수 40여명의 선택을 받으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일부 맞춤 클럽도 생산하지만 향후에는 지명도를 활용해 메이저 골프채 메이커로 키운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장기간에 걸쳐 이룬 성과=한국의 경우도 나타났다 금세 사라진 '반짝 브랜드'들이 토종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실추시켰던 게 사실이다. 품질보다는 가격정책으로 빨리 이득을 내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으로 멀리 바라보고 진입해야 골프산업의 미래가 보인다. 가업을 잇는 일이 보편화된 일본은 특유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다수의 장수 브랜드들이 버티고 있다. 대기업들의 참여도 이에 기여했다. 국내의 경우 수익에 비해 개발비가 많이 드는 편인 골프용품 사업의 특성상 중소기업이 타업종으로 전환한 경우도 많다. 대기업이 참여하면 이미 존재하는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고 해외 수출도 보다 수월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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