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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고위공무원단, TK 출신 20.4%로 1위

민병두 민주당 의원실 조사…“장ㆍ차관 이어 지역편중인사 답습”

박근혜 정부 17개 부처 고위공무원단(실ㆍ국장급) 가운데 대구ㆍ경북 출신이 20.4%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부산ㆍ울산ㆍ경남 인사도 16.2%나 돼 지역 편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이 3일 박근혜 정부에서의 고위공무원단 인사 현황을 취합해 조사한 결과 출신 지역이 파악된 421명의 출신지 현황은 대구ㆍ경북(86명), 부산ㆍ울산ㆍ경남(68명), 서울(63명ㆍ15.0%)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광주ㆍ전남(58명ㆍ13.8%), 대전ㆍ충남(41명ㆍ9.7%), 전북(31명ㆍ7.4%), 강원(26명, 6.2%), 충북(24명ㆍ5.7%), 인천ㆍ경기(21명, 5.0%), 제주(3명ㆍ0.7%) 순이었다.

민 의원은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대통합을 국정운영의 제1기조로 내세우고 있지만 장차관급 인사(호남 출신 12.7%, 영남 출신 36,5%)에 이어 고위공무원단에서도 특정 지역 편중 인사를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고위공무원단 전체(567명) 가운데 남성은 538명(94.9%)인 데 반해 여성은 29명(5.1%)에 그치고 있어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아 여성 발탁을 확대해 가겠다’는 박 대통령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민 의원은 지적했다.



출신 대학은 수도권 출신이 467명(82.4%)로 수도권 외 대학 출신(95명ㆍ16.8%)에 비해 5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대가 165명(29.1%)로 가장 많고 연세대(52명ㆍ9.2%), 고려대(48명ㆍ8.5%), 한양대(37명ㆍ6.5%), 성균관대(28명ㆍ4.9%), 육군사관학교(27명ㆍ4.8%) 등 순이었다.

출신 고교 별로는 경북고(14명), 대전고(13명), 경기고(11명), 순천고(11명), 청주고(10명), 서울고(10명), 검정고시(10명) 등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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