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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결혼정보업체들 "싱글족 잡아라"

매치닷컴·e하모니 X-마스 맞이 회원확보 경쟁<br>'중·장년 커플 연결'등 블루오션 개척도 적극적


'싱글 족을 잡아라!' 크리스마스 및 연말ㆍ연시를 앞두고 인터넷 결혼정보 회사들이 싱글 족 잡기에 바쁘다.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별한 날이 오면 '옆구리'가 더욱 시린 '나홀로족'들이 온라인 중매사이트로 몰리기 때문이다. 특히 중장년 이혼이 늘면서 짝을 찾아 나선 50~60대가 크게 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인터넷을 통해 미혼 남녀들에게 결혼정보 및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는 온라인 중매 사이트들의 경쟁이 과거 어느 때 보다 치열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매업계가 일년 중 가장 바쁜 때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바로 요즘이다. 세계 최대인 7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매치닷컴의 짐 사프카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는 짝을 만나자고 결심하곤 한다"며 "크리스마스부터 발렌타인데이까지가 가장 큰 대목"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매 사이트가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95년. 매치닷컴(Match.com)이 등장한 이래 수많은 미혼 남녀들이 온라인 중매를 통해 짝을 이뤘다. 온라인 중매시장은 한 때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면서 수천개의 업체가 경쟁을 했던 적도 있다. 현재 시장은 연 5억1,600만달러 규모로 지난 2003년에는 한해 동안 전년 대비 77% 성장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하지만 수많은 업체들이 비슷비슷한 회원들의 데이터베이스(DB)를 가지고 경쟁을 하면서 지난해에는 7% 성장에 그치는 등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가 새로 개척한 블루오션이 50세 이상 중ㆍ장년 커플의 성혼 시장이다. 현재 온라인 중매시장은 '매치닷컴'과 'e하모니닷컴' 이 쌍벽을 이루고 있다. 매치닷컴은 원하는 상대방 회원의 사진과 프로필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치닷컴은 또 전 세계 18개 언어로 서비스되는 등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e하모니닷컴은 회사가 가장 적절한 상대방을 찾아 연결시켜주는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심리학자 닐 클라크 워런 박사가 설립한 e하모니닷컴(eHarmony.com)은 회원들의 DB에 기초한 컴퓨터 알고리즘을 이용해 상대방에게 가장 어울리는 상대를 찾아주는 이른바 '과학적 중매'의 선발 주자다. 회원들이 여러 항목의 질문에 답을 하면 가장 유사한 특성을 지닌 회원끼리 연결시켜주는 시스템을 이용한다. 매치닷컴 역시 지난 1월 결혼 상담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필 멕그로우 박사와 계약을 해 맞불을 놓고 있다. e하모니는 미국시장에 근거를 둔 채 다른 곳에서는 서비스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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