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재즈씬에서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무서운 신인 색소포니스트 김오키가 이끄는 밴드 ‘동양청년’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재즈 평론가들 사이에서 ‘걸출한 신인의 탄생’, ‘예상치 못한 한방’이라는 찬사를 듣는 그가 12월 7일 오후 7시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공연을 갖는다.
원래 힙합을 좋아하고 가수들의 뒤편에 서 있던 댄서였다가 우연히 관심을 가지게 된 색소폰에서 프리 재즈의 매력에 빠져버린 김오키는 제대로 재즈에 대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유학을 다녀 오지 않은 재즈 뮤지션을 찾기 힘든 국내 재즈씬에서 이런 그의 이력은 더욱 특별해 보인다.
그의 앨범은 사랑과 평화에 관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인간으로 태어나 당연히 누려야 하는 권리 자유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앨범 자켓 역시 개성이 넘친다. 재즈앨범이라고는 예측할 수 없는 앨범 자켓에는 시골 동네 아저씨의 차림을 한 김오키가 바지를 흠칫 올려 입은 채 사람 좋은 웃음을 짓고 있다.
그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반복적인 리듬아래 복잡하고 다양한 생각들을 멜로디로 표현한다.
또 그가 이끄는 밴드 ‘동양청년’은 사람이 사람을 향하여 느끼는 원초적인 ‘사랑’의 마음을 각자만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이번 공연에서 ‘동양청년’은 기타에 준 킴, 베이스에 김윤철, 드럼에 서경수가 가세해 1집 앨범 수록곡들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민다.
공연시간은 120분, 티켓가격은 예매 25,000원, 현매 30,000원. ☎02)941-1150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