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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親기업 이미지' 부각 안간힘

버핏등 경제계거물 영입 "제조업에 年2억弗 투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스티브 잡스 애플컴퓨터 회장 등 경제계 유력인사를 경제자문으로 영입하며 친(親)기업이미지를 부각하는데 힘쓰고 있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기업인 선호도에서 공화당에 밀리는데다 최근 케리 의원이 해외 아웃소싱규제와 친환경정책 등을 내세우면서 기업인들로부터 더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케리 의원은 이에 따라 기업인 지지도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계 ‘스타’를 영입하고 ▦경제호황을 누렸던 클린턴 정부의 정책승계를 강조하며 ▦기업지원공약을 제시하는 등 기업인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케리 의원은 월 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버핏 회장 등을 경제자문으로 영입했다고 강조하며,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은퇴하면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 같은 인물을 기용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인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의료보험정책이나 해외 아웃소싱규제가 대기업들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제조업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벤처캐피털펀드를 구성해 매년 2억달러씩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케리 의원은 4일부터 미 전역에 방영을 시작한 TV광고에서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정적자 감축안에 지지하는 것을 보여주며 그나 균형예산의 핵심적인 주창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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