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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잠수함 4척 사라졌다

軍 "이틀간 종적 불확실… 이례적인 일"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 4척이 동해 기지에서 사라져 군 당국이 현재 이들 잠수함의 경로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군 당국자는 26일 "북한의 상어급 잠수함 4척이 함경남도 차호기지에서 출항해 훈련을 하는 상황이 포착됐는데, 이들이 아직까지 기지에 복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상어급은 300t급으로 북한이 40여척 정도 보유하고 있는 주력 잠수함이다. 차호기지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기지인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남단에 위치해 있다. 이 당국자는 "참수함 4척이 이틀 동안 종적이 불확실한 상태인 것은 드문 일"이라며 "동해 함대의 모든 전력을 동원해서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25일 북한 전군에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이날 북한 내부 통신원들의 전언을 인용해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가 있었던 지난 20일 오후 7시께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3방송에 나와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김 위원장이 전군, 인민보안부, 국가보위부, 노동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에 만반의 전투태세에 돌입하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군은 천안함 사태 후 처음으로 서해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한다. 해군은 "충남 태안반도 앞 격렬비열도 해상에서 27일 3,500톤급 한국형 구축함과 초계함, 고속정 등 10여척이 참가하는 전대기동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폭뢰 투하와 함포 사격 훈련 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천안함 사태 후속 대책 차원에서 하반기에 예정됐던 것을 앞당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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