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동아시아 100권의 책' 선정 9회 동아시아출한인회의 전북大서 개막김구 '백범일지' 백낙청 '흔들리는 분단체제'등한·중·일 3개국어로 번역·배포 '亞 독서공동체' 구축 첫걸음 장선화기자 indi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책을 통한 동아시아 독서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제 9회 동아시아출판인회의가 29일 전북대학교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회의에는 한ㆍ중ㆍ일 3국과 대만 홍콩의 주요 출판사 대표와 편집자 그리고 관련 학자 등 70여명이 참석해 아시아 국가들의 공동기획과 출판을 비롯해 독서공동체 조성 방안을 모색했다. 동아시아 출판인회의는 한국ㆍ중국ㆍ일본ㆍ대만ㆍ홍콩 등 아시아 국가들의 출판인과 편집자가 상호 교류하면서 출판문화의 현황을 공유하고 출판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05년 결성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독서 공동체 구축의 첫걸음이 될 '동아시아 100권의 책' 발표를 비롯해 '동아시아 교류의 대전제로서 출판과 독서'라는 주제의 심포지움과 동아시아 국가들의 공동 기획을 모색하는 편집자 대회로 구성됐다. '동아시아 100권의 책' 목록에는 김구의 '백범일지' 백낙청의 '흔들리는 분단체제' 등 우리 책 26권을 비롯해 린윤셴(林毓生ㆍ중국)의 '사상과 인물', 사타케 아키히로(佐竹昭広ㆍ일본)의 '만엽집발서(万葉集㴾書)' 등 중국(26권), 일본(26권), 홍콩(7권), 대만(15권)의 대표 저술이 선정됐다. 이날 5개국 출판계 대표는 100권의 책 선정 및 번역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고 본격적인 번역에 들어갔다. 한국측 번역은 한국문학번역원이 맡아서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회측은 예일대학교 출판부 등 영미권 학술계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선정위원회에 참가한 한경구 서울대 교수는 "지난 2년간 동아시아 지역에서 현대에 출간된 책 중 동아시아가 같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책들 중에서 특히 학술적이면서도 대중적인 것을 선정하기로 3개국이 합의했다"며 "특히 분단과 전쟁 이후 한국 출판이 산업적인 토대를 이루었기 때문에 한국은 1970년대 이후 책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선정된 한국책 26권은 진보적인 성향이 짙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홍보를 맡고 있는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는 "그 동안 국내 학술 단행본 중에는 진보적인 책이 많았으며 학술 연구도 활발했다"며 "우리 출판산업이 민주주의 발전과도 맥이 닿아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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