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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다시 한파
입력2008-11-20 14:38:19
수정
2008.11.20 14:38:19
강남 재건축 다시 한파
11·3대책후 가격 반짝 오르다 하락 반전거래 문의전화 끊기고 급매물도 재출현은마 112㎡형 9억 2,000만원으로 '뚝'종부세 완화등 호재 쏟아내도 약발없어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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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11ㆍ3대책 이후 단지별로 최대 1억원 이상 올랐던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다시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재건축 용적률 상향, 소형임대주택 의무비율 완화,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 호재가 끝도 없이 쏟아지고 있지만 극심한 실물경기 침체가 수요자들의 발목을 단단히 붙잡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11월 세째 주 서울 강남권(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19%를 기록, 지난주(-0.1%)에 비해 1.09%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의 경우 지난주에 0.4% 올라 ‘반짝’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번주에는 -1.3%를 기록해 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주 전 0.26%로 상승세를 나타냈던 강남구도 이번주 -0.72%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초구는 지난주 -0.3%에서 이번주 -2.38%로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권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43㎡형의 경우 정부 대책 발표 이후 6억6,000만~6억7,000만원선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6억1,000만원선까지 다시 가격이 떨어진 상태다. 56㎡형 역시 재건축 기대감에 9억7,000만~9억8,000만원선으로 호가가 올랐으나 매수세가 붙지 않자 최근 9억원 초반대로 다시 내려갔다.
정부 대책 이후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2㎡형은 지난주 9억3,000만원까지 호가가 치솟았으나 이번주에는 8억5,000만원짜리 급매물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잠실동 K공인의 한 사장은 “대책 발표 후 10여건의 아파트가 거래되면서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이번주 들어 다시 문의전화도 끊겼고 가격도 빠지고 있다”며 “최근 2주간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을 기대해 집을 샀던 계약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재건축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 아파트 중 하나로 꼽혀온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112㎡형의 경우도 대책이 나온 뒤 10억3,000만원을 호가했으나 지금은 9억2,000만원까지 내려왔는데도 매수세가 붙지를 않고 있다.
대치동 A공인 사장은 “당장 급매물이라고 샀다가 집값이 더 떨어질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매도자들도 여기서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호가를 다시 낮춰서라도 어떻게든 처분하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국 금융불안과 경기침체 ‘공포’가 해소되지 않는 한 재건축 아파트 시장의 경직된 분위기도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내년 이후 주요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등 경기한파가 예고돼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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