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한국기계연구원과 디젤하이브리드버스 시범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지원25번 노선에서 하루 10차례 운행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디젤하이브리드 버스는 클린디젤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으로, CNG(압축천연가스)버스에 비해 효율은 50%, CO₂저감률은 30% 정도 우수해 최근 영국 등 유럽과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8대를 개발해 서울, 과천, 부산, 대구, 대전시와 여수엑스포, 제주 세계자연보전 총회 행사 등에서 이미 시범운행하고 있다.
정동수 기계연구원 그린카센터장은 "조만간 연비규제가 전 차종으로 확대 강화될 것이기 때문에 상용차에도 연비가 우수한 클린 디젤에 이어 디젤하이브리드차가 주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카로 손꼽히는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는 당분간 상용화가 불투명한 실정이어서 향후 10년 이상 클린디젤과 디젤 하이브리드차가 세계시장을 점유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클린디젤자동차 핵심부품 산업육성 선도도시로 지정 받은 광주시는 2016년까지 총 사업비 1,871억원을 들여 클린디젤(하이브리드) 핵심부품 국산화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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