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무역회관(조감도) 건립 시공사로 지역 건설업체인 ㈜화성산업이 대기업 건설사 컨소시엄을 따돌리고 선정됐다. 한국무역협회와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구무역회관 신축공사 입찰결과 화성산업이 최종 낙찰자로 결정됐다. 이번 입찰에서 화성산업은 다른 업체와 컨소시움을 구성하지 않고 단독 응찰했으며, 대기업을 포함한 8개 업체 컨소시엄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돼 지역건설업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무역회관 건립사업은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대구경북경제통합 사업이 본격화되는 과정에서 대구시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수출 촉진을 위해 한국무역협회에 제안해 성사된 사업이다. 다음달 착공돼 2011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대구무역회관은 옛 동대구벤처센터 건립 예정부지(1,458㎡)에 지하 7층, 지상 18층 규모의 초현대식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건립된다. 또 대구무역회관은 부산, 광주, 창원에 이어 지방에서는 4번째 건립되는 것이지만 규모 면에서는 가장 크다. 건립비는 전액 무역협회 자체 예산이 투입된다. 대구무역회관이 준공되면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와 무역연수원, 수출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생산성본부 등 무역관련 기관과 함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우선 입주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관계자는 “무역회관이 완공되면 곳곳에 산재해 있는 무역 유관기관이 집적됨에 따라 원스톱 서비스 및 무역 전문인력 양성으로 중소 무역업체의 수출입 업무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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