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러브 하우스’ 건축가로 유명한 양진석(사진)이 4집 앨범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4, 15일 나루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양진석의 단독 콘서트 ‘My life… my friends’에서는 활발했던 방송 활동을 접고 건축가 일에 전념했던 그의 지난 8년간 이야기를 신나는 라이브 음악들로 들을 수 있다. 대중들에게는 지난 2001년 신동엽과 함께 했던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러브하우스’를 통해 재치 있는 건축가로서의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잡았고 이로 인해 싱어송 라이터 양진석의 모습이 가려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양진석은 건축가로 알려지기 훨씬 전부터 이미 한동준, 김한년, 지근식과 함께 ‘노래그림’이라는 어쿠스틱 밴드로 활동한 바 있으며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까지 본인의 앨범 뿐만 아니라 신인 앨범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었다. 양진석은 지난 달 발표한 4집 앨범 활동과 콘서트를 시작으로 8년간 건축가로서 현장을 뛰어 다니며 쏟아냈던 에너지를 당분간 무대 위로 옮겨 열정을 쏟아낼 계획. 9인조 실력파 밴드와 함께 하게 될 이번 공연은 MBC 사랑의 스튜디오의 주제가로 사랑 받았던 ‘그게 바로 너였어’와 ‘10년의 사랑’ 등 이전 앨범을 통해 알려졌던 곡들과 새롭게 발표한 신곡들, 관객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90년대 히트곡들로 엮어 썸머 파티 같은 분위기로 꾸며질 예정이다. 양진석은 “그 동안 수많은 공연을 보면서 내 공연은 어떻게 꾸미면 좋을지 많이 생각했었다”며 “오랜만에 여는 단독 콘서트라 나 스스로 기대도 크고 걱정도 많이 된다. 찾아와주신 관객들과 함께 즐겁게 노래하는 알찬 공연을 만들어 볼 예정이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공연에는 평소 양진석과 친하게 지내는 김현철, 정원영, 김광진, 장효석 등 음악인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공연을 더욱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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